◀ 앵 커 ▶
국내에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의
거의 대부분은 외국산이고,
껍질째 먹는 포도의 절반 이상은
샤인머스켓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국산 포도 신품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재배면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
◀ END ▶
포도 주산지 상주의 한 농장입니다.
코코아 색깔의 포도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보급을 시작한 국산 신품종
'코코볼'. 껍질이 얇고 과육은 단단해
매력적인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당도도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습니다.
◀ INT ▶ 김시호/ 상주 코코볼 재배 농민
껍질을 벗겨 먹거나 껍질 이물감이 많이 남는
다른 포도의 어떤 불만 사항이 확실히
개선되어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포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농장에선 독특한 색깔의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영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품종,
슈팅스타입니다
일반 포도와 다른 색깔에
달콤한 솜사탕 향을 지녀 특히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INT ▶ 이대훈/슈팅스타 재배 농민
포도에서 날 수 없는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도는 19브릭스 이상 나가고,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폭발해가지고...
여기에 씨없는 빨간 포도인
'흥주 씨들리스'까지 국산 신품종 포도
3총사가 외국산 품종 일색인 국내 포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30년까지 재배면적을 300ha까지 늘리고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시범 수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 INT ▶ 임동준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현재까지는 외국 품종이 98% 이상 재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들이 재배 면적을 넓게 차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국산 신품종의 등장과 보급 확대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포도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특정 품종 쏠림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