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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경주 두류공단 질식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던 노동자 1명이
안타깝게도 사고 이튿날 숨졌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노동부 등은
사망 원인과 설비 결함, 과실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 리포트 ▶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에 있는
사고 업체입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반쯤
지하수조에서 배관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쓰러져 이들 중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배관 작업을 위해
지하 수조에 들어간 작업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다른 작업자 3명이 뒤따라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노동부,
산업안전공단,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유독 가스 종류,
지하 수조에 가스가 유입된 경위,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힐 방침입니다.
또 설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INT ▶이종우/경북경찰청 중대재해 수사전담팀장
"일단 전반적으로 기계설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질식사로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가스가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그것을 밝히기 위한 작업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제철소에서 도금 아연을
집진해 오면 금속을 다시 추출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업체로,
최근 비산먼지 방지시설 투자를
강화해 오던 중이었습니다.
한편 두류공단은 폐기물처분·재활용,
비금속 및 비료제조 등 50여개 사업장이 들어선
영남권 최대 환경민원 발생지역으로,
경상북도는 지난 2022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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