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조명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는 금관,
위로 솟은 나뭇가지와 사슴뿔 형상은
하늘과 인간을 잇는 신성한 존재임을
상징합니다.
옥 장식과 달개는 생명력과 재생의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4세기 내물왕부터 6세기 지증왕까지
마립간 시기 절대권력과 왕실의 부를
뽐냅니다.
1921년 일제가 파냈던 금관총 금관부터
우리 손으로 발굴한 황남대총,
천마총 금관까지, 경주와 서울, 청주에
흩어져 있던 금관 6점이 사상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INT ▶김대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이 금관은 앞으로 100년 동안도 다시 모여서 전시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금관 외에도 금허리띠와
금귀걸이, 금제 모관 등 모두 20건의
황금 문화유산이 소개되는데,
국보와 보물이 각각 7점이나 됩니다.
신라 장인들의 정교한 세공 솜씨를
세밀히 느낄 수 있도록 고화질 디지털
돋보기도 마련했습니다.
◀ INT ▶윤상덕/국립경주박물관장
"외국 정상들이 이걸 관람하고 세계에 관람하는 모습이 전파돼서 신라와 신라 금관에 대한 이미지가 세계화될 수 있도록."
어쩌면 일생에 한 번 뿐일지 모르는
'신라금관 특별전'은 APEC 손님들에게
먼저 선보인 뒤, 일반 공개는 11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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