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APEC이 끝난 지 사흘째 경주에는
금관을 보러, 또 황남빵을 먹으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모처럼 찾아온 'APEC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APEC 개최 기념 신라 금관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최초로 새벽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까지 생긴 건
'트럼프 금관' 효과였습니다.
◀ INT ▶문순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주) 남산 한바퀴 돌고 그래도 안되가지고 그냥 포기하고 오늘 '오픈런'으로 온거에요. 아침 일찍."
관람객이 너무 몰리면서
관람인원도 하루 2천5백여 명으로
제한됐습니다
◀ INT ▶이제경 / 전북 군산시(초등학생)
"옛 시대 기술로 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게 만들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고, 어제 못봐가지고 더 기대가 컷던것 같아요."
천마총 금관부터 황남대총 금관까지‥
각 지역에 있던 신라 금관 6점이
104년 만에 한곳에 모인데다
APEC 덕분에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 INT ▶김대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신라 금관은 하나의 디자인 양식이 있을 정도로 패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다"며 호평한
황남빵 매장에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매장에 3시간 대기는
기본, 택배는 20일 이상 걸릴 정돕니다.
◀ INT ▶천일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진핑 국가주석이 맛있다고 하길래, 어제 미리 예약을 해가지고, 3시간 기다려야 된다는데"
황리단길은 평일도 거대한 인파가 몰렸고,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방문해
화장품을 구매한 곳도 K-뷰티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이 잇달았습니다.
◀ INT ▶제시카/홍콩 관광객
"한국 화장품이 다양한 피부색과 피부 타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APEC 효과 다른 도시로도 이어졌습니다.
인근 도시 울산에도 행사기간 관광객
4천여 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모처럼 APEC 특수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게 후속 대응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INT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고, '경주 포럼'을 만들어서 한류를 한껏 번창시키는 그래서 문화 번영을 할 수 있는"
경북도는 세계경주포럼을 매년 열고,
APEC 기념관과 K뷰티, k메디컬 등 체류형
콘텐츠를 추가해, '세계가 다시 찾는 경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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