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쯤 포항제철소의
공장 건물 1층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시 공장안엔 하도급업체 근로자 4명이
광케이블 설치 작업중이었습니다.
곧바로 나머지 근로자들도
호흡곤란을 겪었고
1명은 2도 화상까지 입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사내
구급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먼저 쓰러진 50대 남성은 숨졌습니다.
화학 물질로 인한 가스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포스코는 2시간이 지나도록
소방 당국에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공장을 수색한 뒤,
배관에서 불산으로 추정되는
가스 누출을 확인했는데,
사고 발생 3시간 이상
지난 뒤 였습니다.
◀ S Y N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현장에 가서 제독하고 불산 농도를 보니까 4PPM 이하여서 전부 다 안전도를 확인하고 철수한 상황입니다."
경찰 신고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가 숨진 뒤 에
병원 측에서 사망과 사고 사실을 신고했고,
그 뒤 경찰이 소방에 가스유출 관련
대응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산은 부식성과 독성이 매우 강하고
노출될 경우 인체에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 물질인데,
경찰은 포스코가 사고 당시 공장내
작업 환경과 안전조치 등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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