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천년미소관'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 전시까지,
APEC이 남긴 자취를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겁니다.
◀ INT ▶김동수·김기남/ 경기도 하남시
"그 분들이 하나하나 눈여겨 봤던 거 우리가 지금 그 순간을 맞이하러 들어갈 건데 아마도 벅찰 것 같아요."
이번 경주 APEC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준비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인프라,
국정 공백으로 인한 짧은 준비기간 탓에
여러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자들의 각별한 노력으로 경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행사로
K-컬처와 역사를 알렸고,
천년한우, 황남빵 등 K-푸드와
다양한 K-뷰티 제품들에
전 세계인들이 매료됐습니다.
◀ INT ▶주낙영/ 경주시장
"전 세계 매스컴을 통해서 우리 경주가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가치가 엄청 높아졌기 때문에 행사 이후에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우리 경주에..."
'세일즈 무대'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 APEC CEO 서밋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
글로벌 경제인 1천 7백여 명이 참석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9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경상북도도 3조 8천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여기에 7조4천억 원의 경제 효과까지
발생한 것으로 경상북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제 APEC 이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제, 문화, 평화 3대 분야에서
다보스포럼 등 10개의 '포스트 APEC' 사업을
추진해 APEC 효과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INT ▶이철우/ 경북도지사
"내년부터 제1회 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하는 경주포럼이 앞으로 APEC의 큰 효과를 보리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APEC을 발판 삼아
천년 고도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