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속도로망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경북동해안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착공 9년만에 완공됐습니다.
내일(8일) 오전 10시부터 개통되는데요,
포항 흥해에서 영덕 강구까지
19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동해 바다를 따라
시원스레 뚫렸습니다.
포항 흥해에서 영덕 강구까지 30.92km,
지난 2016년 착공해 총사업비
1조 6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한동대 앞 영일만IC에서 시작해
월포해수욕장 입구 북포항,
장사해수욕장 뒤편 남영덕 하이패스 등
나들목은 모두 3곳,
요금은 영일만 나들목에서 영덕까지
2400원 입니다.
북쪽 끝인 영덕 분기점에서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연결됩니다.
주행 시간이 19분으로 출·퇴근 때나 주말,
1시간 이상 걸리던 국도 7호선에 비해
크게 단축됩니다.
2.7km 청하터널에는 국내 고속도로 최초로
GPS 송신 기술이 적용돼 내비게이션
실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영덕군은 강구항과 축산항의 수산물 소비와
관광에 기대가 큽니다.
◀ INT ▶김광열 / 영덕군수
"대구·부산·울산 등 동남권 주요 도시에서 영덕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영덕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대게 본산지인 강구항을 비롯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포항은 제조업 물류 향상과 산업 활성화가
가능해졌습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동해안 전체가 포항·영덕·울진 나아가서는 경주·울산까지 광역경제권이 확실히 형성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남북 10축
고속도로망 중에 남쪽의 영일만 횡단 구간과
북쪽의 울진·삼척 구간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 INT ▶함진규 / 한국도로공사 사장
"앞으로도 한국도로공사는 국가 간선 도로망 남북 10축 완성을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들의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는 바다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가 각각 조성됐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