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치르면서 갖게 된 경험과 자산을 후속 사업으로 녹여내는 게
'포스트 APEC'입니다.
APEC 개최 도시라는 상징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이벤트를 열고,
경주를 포함한 경북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게 핵심인데요.
경상북도는 경제와 문화, 평화 등
3대 분야에서 1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상북도는 포스트 APEC 사업을
3개의 큰 줄기로 펼칩니다.
APEC 설립 취지인 경제 분야와
경주가 APEC 개최지로 선정된 가장 큰 요소인 문화 분야, 그리고 지구촌의 영원한 키워드인
평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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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는 '경주 CEO 서밋' 창설과
'APEC 퓨처 스퀘어' 건립 등을 담았습니다.
문화 분야는 '세계 경주 포럼'과
APEC 문화 전당 건립,
보문단지 대(大) 리노베이션,
APEC 개최 도시 협의체 구축을 넣었습니다.
평화 부문은 APEC 핵심 의제였던
인구 구조 변화를 다루는
'글로벌 인구 협력 위원회' 창설,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등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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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 사업 10개 가운데 '경주 포럼'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키워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해 국비 15억 원을 반영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사업은 정부 증액 예산으로 편성하는
방식으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인데,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들기로 한
국립 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 INT ▶박찬우 경상북도 정책기획관
"(국비 미반영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사업으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주 선언에 포함된 'APEC AI 센터'나 '인구정책 연구원' 등은 국립 기관으로 우리 지역에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얻게 된 경험과 성과를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이벤트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치 단계에서부터 시작한 포스트 APEC.
세계적인 관광 도시를 꿈꾸는 경주를 포함해
경북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APEC 후속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