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제주도에서 10차례,
포항에서는 3차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해안가에서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차 봉지에 담겨져
단단히 밀폐된 상태였는데요.
해경은 이같은 물건을 발견하면
뜯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 커 ▶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경찰 탐지견이 해안을 오가며
마약 물질을 찾고 있습니다.
포항해경, 육군, 대구세관 등
관계기관에서도 100여명이 나서
해양쓰레기 속에 섞여 있을지 모를
마약 봉지를 찾고 있습니다.
드론까지 투입해 영덕 방향으로
10km를 이동하며 해안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
[ CG ]포항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한 달 새 벌써 세 번째.
지난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지난달 26일과
지난 7일에는 반경 20km 떨어진
북구 청하면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닷가 쓰레기를 청소하던 자원봉사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INT ▶김달식 / 한국해양안전협회 영일만지부 순찰대장
"그걸 만약 저희들이 수거하지 않고 혹시 학생들이나 위험에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면 정말 끔찍한 사태가 생기지 않았겠나 그런 우려도 있고요."
겉은 중국산 차 비닐 봉지에 쌓인
벽돌 형태였지만, 안에는 신종 마약으로
추정되는 케타민 1kg이 각각 들어 있었습니다.
3kg이면 약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는
양입니다.
◀ INT ▶고영현 /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앞으로도 민과 협력해서 포항시 관내, 경주시 관내 전역에 대해서 합동수색을 해서 조기 회수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올들어 제주 해안에서도 10차례
마약 추정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마약이 중국 연안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도를 지나
포항까지 흘러왔거나, 마약 조직이
단속을 피해 바다에 버렸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