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7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화물차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물이 반대 방향 도로로 튕기며
2차 사고로까지 이어졌는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고속도로 위 화물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바닥에는 검은 기름이 흐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면
불길은 잡힐 기미가 없습니다.
오늘(17일) 새벽 3시 10분쯤
경북 영천시 신녕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향에서 1차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옆차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탱크로리에는 벙커C유 2만4천 리터가
실려있었습니다.
뒤따르던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불이 났습니다.
◀ INT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음성변조)
"그대로 뒤에 오던 차들도 추돌하고 추돌하고‥ 그게 10대고요. 탱크로리, 그 뒤에 따르던 12톤 (화물차), 그 뒤에 따르던 톤수 불상 (화물차)입니다. 거기가 불이 났고요."
화물차에 실려있던 철제기둥이 반대편 도로로
떨어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탱크로리, 13톤 화물차가 옹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차량 화재는 2시간 30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난 화물차의 운전자와 반대편 도로의
2차 사고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4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st-up ▶
"사고 차량을 수습하고 도로에 쏟아진 기름
방재 작업으로 신녕IC에서 동군위IC까지 5km
구간에 양방향 통행이 오후까지 통제됐습니다."
최초 추돌 사고를 낸 탱크로리 운전자,
음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사고가 왜 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