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제학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마다
유치를 희망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500년 전통의
영국 왕립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설립에 첫 걸음을 뗐습니다.
포항시가 국제학교 유치에 나선건
교육은 의료와 함께 지방의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왕립학교인 '크라이스크 칼리지 브레콘',
CCB와 경북도, 포항시 등이 외국교육기관,
즉 국제학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 등은 행정·법적 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합니다.
또 CCB 측은 교사 파견, 커리큘럼 등
영국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합니다.
아시아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던 학교측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을 최적지로 꼽았습니다.
◀ INT ▶가레스 피어슨 / CCB 교장
"포항시는 진정한 야망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발전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포항시가 국제학교를 열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국제학교 유치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14일, CCB를 직접 방문해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1541년 헨리 8세가 세운 CCB는
영국 왕실의 공식 후원을 받는 명문 사학으로,
수학·물리학 등 과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전인교육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국제학교는 포항융합기술지구 6만 6천㎡,
2만평에, 초·중·고 1500명, 12개 학급 규모의
기숙학교로 추진됩니다.
외국인과 내국인 비율은 약 7:3,
지역 학생들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물리학 같은 과학·수학 계열에 영국에서 1위가 되는 학교기 때문에 우리 (경북)과학고, 또 포스텍 이런 학교와도 굉장히 연관성이 많을 것 같아서.."
[ CG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부로부터
펜타시티 2단계 32만평 확장이 승인되면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와 경북교육청의
학교 설립 인·허가를 2027년까지 끝내고
2029년 개교가 목표입니다.
학교 시설비는 국비 25%, 지방비 25%,
나머지 50%는 포항융합기술지구 시행사가
부담합니다.
◀ INT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학교 부지는 이미 경제자유구역 지역에 다 준비가 되어 있고, 자금도 우리가 충분히 지원할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른 국제학교는
대구 1곳, 인천에 2곳 뿐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
수준의 교육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