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화학섬유에 밀려 고사 위기로 내몰렸던
'전통 비단' 명주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옷감으로만 여겨지던 명주를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한 소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명주의 본 고장인
상주 함창으로 관련 작가들과 창업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
◀ 리포트 ▶
'전통 비단' 명주로 만든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마에서 추출한 안동실과 함창의 명주실을
육각형 패턴으로 엮은 차양 그물부터
명주 질감과 실루엣을 살린 소형 화병까지,
그동안 옷감에 한정됐던 명주가
다양한 생활 소품으로 재탄생합니다.
◀ SYNC ▶심지선 작가 / '함창 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
"빛이 투과되면 밝아졌다가 또 빛의 양에
따라서 어두워지기도 하는 자연에 맡기는.."
올해 전국에서 9명의 섬유 작가들이
함창 명주를 소재로 인테리어 소품 개발에
참여했는데, 일부 제품은 벌써 대량 주문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 INT ▶안강은 '함창 명주 리브랜딩' 감독
"전통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그리고 디자인 면에서나 활용
면에서 좀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면에 집중한.."
이런 인기에 힘입어
상주 함창 명주 테마파크 인근에
작가들의 전용 작업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명주를 소재로 한 창업자 9명이
역시 함창에 새 둥지를 틀면서
상주 함창 지역과 명주에 대한 관심이
로컬 브랜딩 분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INT ▶채지민 교수/성신여대 지리학과
"이렇게 지역에 내려와서 자원 조사를 하다
보니까 훨씬 더 자원에 대한 잠재력이 굉장히
뛰어나더라고요. 몰랐던 수도권 자원보다는
여기 지방에서 발굴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서
여기에 정착하고 싶고 창업하고 싶다는.."
상주시는 함창 명주와 관련된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상주 북부지역 생활인구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관련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 INT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 / 프로젝트 총괄
"여기서 저희 지역에서의 명주는 너무 바겐세일
을 하고 있어요. 서울·경기 이쪽에선 더 사랑
받는 소재더라고요 귀하고. 그런 측면에서
명주는 굉장히 잘될 수 있는 소재이고 실제로
저희가 프로그램 했을 때 잘 되고 있어요."
화학 섬유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었던 명주가
젊은 작가들과 상품 기획자들의 노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거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