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포항과 광양, 당진 등
철강 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후된 용광로의 수명을 연장하는 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개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법원 앞에 섰습니다.
포항, 광양, 당진 등 제철소 지역 청소년을
포함해 10명의 청소년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소송의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청소년들이 문제 삼은 건
고로 개수 공사입니다.
포스코는 수명이 다한 광양 2고로의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개수 공사를 통해 수명을 15년 이상 연장할 계획인데,
원고 측은 이것이 새로운 석탄 기반 설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공사중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SYNC ▶이주원/ 포항지역 청소년 원고
"포스코가 정말 발전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미래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환경을 생각하는 중요한 결정을 해주셨으먄 하는 바람입니다."
노후 고로를 개수해 사용하는 건
탄소중립기본법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위반하는 것이며,
한도를 넘어서는 환경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 INT ▶김예니/ 원고 측 대리인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보면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도록 돼 있는데요. 지금 포스코나 이런 기업들이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위법성이 있다는..."
이들은 철강 생산을 저탄소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 해외 철강사들은
이미 고로를 폐쇄하는 추세인 반면,
포스코는 전기로를 짓겠다면서도
정작 고로의 수명을 연장해
탄소 감축 효과가 상쇄된다는 겁니다.
◀ INT ▶권영민/ 기후솔루션 철강팀 연구원
"수명이 다한 설비조차 수천억 원을 들여서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기후위기에 가장 책임이 큰 기업이 오히려 본인의 영업 이익을 위해서..."
[ CG ]
이에 대해 포스코는 "고로 개수는 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철강 공급을 위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단계까지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 st-up ▶
" '우리의 미래를 더이상 뺏지 말라'는
청소년들의 외침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