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권영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도
당의 방향성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 세력에 기대어 온
장동혁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건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질 변화의 신호탄인지,
당 분열의 조짐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선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강성 지지층 고수', '중도층 흡수'로 나뉜
당내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주 부의장은 오늘(어제)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강성 보수에 기대는 장동혁 대표 행보에
불만을 나타내며 당의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 행보에 대해
"추경호 의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계엄에 대한 사과가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것"
이라면서도 내년 선거 대비를 위해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주호영/국회 부의장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윤 어게인' 냄새가 나는 그런 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폭정을 거듭했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에게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3차례나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와 같은
국민 여론 수렴이 필요한 각종 현안에 대해
참모들의 조언을 무시해
여러 정책 실패가 거듭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INT ▶주호영/국회 부의장
"같이 일하던 대통령에 대해서 '폭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마는, 계엄도 마찬가지이고 그다음에 야당 대표를 전혀 만나지 않은 상태로 정치를 해온 일이다."
더 이상 '윤 어게인'을 앞세워선 안 된다는
얘긴데, 앞서 초·재선이 중심이 된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INT ▶권영진/국민의힘 국회의원(12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과거하고 절연하는 거예요. 잘못한 거는 잘못했다고 국민에게,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사과 안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 사과나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번 주
당내 중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내홍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체질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분열의 종국을 맞을 것인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제공 아시아포럼21,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