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포항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인구 유출과 주력 산업의 한계 등이 맞물린
구조적 위기로 분석되는데요.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포항의 대표 상권인 중앙상가 거리입니다.
텅 빈 점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 st-up ▶
거리의 중심지인 이곳에도 이렇게 상가 곳곳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부분 CG ] 이곳 중앙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무려 34.9%.
전국 평균인 13.4%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인데,
포항지역 모든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 INT ▶허성현/ 포항시 양덕동
"진짜 평일에 오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다 몇 달 안 있으면 가게들이 바뀌더라고요."
내수 침체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철강업의 부진입니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 과잉 속에
포항철강산단의 지난해 2분기 생산액은
지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의 유출과 인구 구조의 변화는
위기를 더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포항 인구는 지난해 49만 명 선마저 무너져,
소비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년간 포항을 떠난 사람의
10명 중 9명은 청년이었습니다.
◀ INT ▶ 김준영/ 타지 취업 포항 청년
"포항에서 구직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마땅한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피치 못하게 지금은 다른 도시에서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도시와 산업 전반의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도심에 인프라와 서비스를 집중하는
'압축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내수를 촉진하고,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김연 /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장
"철강산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좀 고도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는 이차전지, AI, 첨단소재산업과 연계를 통해서 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고요."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포항의 생존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