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는 3월 말부터 전국에서 통합 돌봄이
시행되는데요,
포항과 대구는 돌볼 노인은 많은데
통합돌봄센터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돌봄 서비스의 질적 하락은 물론
다른 지역과의 불평등이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통합 돌봄.
따로 떨어져 있던 보건·의료와
복지·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 돌봄의 핵심인 재택 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거동이 힘든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관건은 의료 기관의 참여입니다.
◀ INT ▶대구 모 구청 관계자
"(보험)수가 문제도 있고요, 저희가 다 그것을 드릴 수 없으니까요. 협력 기관 찾는 것도 사실상 어려움도 있고요."
문제는 대구의 재택 의료센터가
다른 광역시·도보다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C.G]
실제 대구에는 11곳의 센터가 있는데,
센터 1곳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 7천여 명으로, 전국 평균의 1.5배,
광주의 2.35배 수준입니다.
이는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대구 센터의 업무 집중도가 높다는 지적입니다.
C.G]
대구시는 센터 수보다
실제 운영 효율성을 따져 봐야 한다면서도
센터는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김홍준/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특히 의사회 쪽에다가 참여 의료 기관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 설명하고, 농촌형 같은 경우는 의료 취약지니까 보건소에서 일부 협업하는 형태로 (유도해 나가고 있다)"
시민단체는 준비 부족으로
통합 돌봄 시행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INT ▶은재식/우리복시민연합 사무처장
"돌봄의 질을 담보하고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행정 당국의 입장은 조삼모사에 불과합니다. 돌봄 보장을 위한 유권자 행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초 단체 간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구 달서구와 경북 포항은 센터 한 곳이 10만 명 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담담하는 반면, 안동에는 센터만 3곳, 서구 2곳이 집중돼 있습니다.
통합 돌봄의 성패는 지자체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통합 돌봄이 이름만 바뀐 제도에
그치치 않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점검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