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
전국적으로 심각한 현상인데요.
각종 지표를 자세히 봤더니
특히 포항, 창원과 같은 공업도시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떠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원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창원에서 나고 자란 양지원 씨.
지역 대학에 다니며
문화 기획자를 꿈꾸는 양 씨는
일자리만 찾을 수 있다면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 INT ▶ 양지원/창원대학교 3학년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많이 들어오게 된다면 저도 이제 진해에서 계속 나고 자랐기 때문에 굳이 경남 지역을 벗어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CG ]
경남에서 태어난 22살에서 26살 청년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남성은 11.3%P 줄었고,
여성은 23.3%P가 줄었습니다.
[ CG ]
여성 청년 인구가 남성 청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경남을 빠져나간 셈입니다.
◀ st-up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창원 산업단지입니다.
경남 경제를 떠받쳐 온 현장이지만
여성 청년들에게는 이 안에서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경남이 오랜 기간
남성 중심의 일자리로 굳어져 온 탓입니다.
◀ SYNC ▶이슬기/'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저자
“경남의 산업구조 자체는 남자가 외벌이로 전통적 업종에 취업을 해서 돈 많이 벌어오고, 여자는 보조 업종 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가 형성돼 있잖아요."
///장면전환///
남성 일자리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여성들의 취업 환경은 어떨까?
경남의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박상미 씨는 대전에서
건설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향 경남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INT ▶박상미/토목공학과 졸업생
"저도 공대생인데...경남에서는 산업이 남성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경남권 내에 취업을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운..."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문과 계열의 전공 선택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건 잘못된 인식이라며
'이공계 전공이더라도 지역에 따라
여성 취업 기회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 INT ▶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문과 가니까 결국엔 너네(여성)가 그 기회를 걷어찬 게 아니냐 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공계를 나오면 취업이 잘 돼야 되는데, 울산, 창원, 거제에 이공계를 나온 여학생들 취업이 수도권 예를 들면 경기 남부나 서울이나 충남에 비해서 훨씬 잘 안됩니다."
남성 중심의 산업구조와
이공계 출신 여성마저 취업이 어려운
경남의 취업 환경이
'여성 청년 탈 경남'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