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건조한 날씨 속에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이
재발화했다가 진화되는 등 경북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이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산간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도은 기자.
◀ 리포트 ▶
지난 8일, 진화된 것으로 보였던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재발화했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산림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언제든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서입니다.
경북과 경남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방지 종합 대책을
앞서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선제, 과학, 압도'를 핵심어로 내세운
이번 종합대책에서 눈에 띄는 건
산불 감시 카메라를 확충해 AI에
학습시키는 겁니다.
아직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단순 연기와
산불을 조기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 INT ▶정성귀 / 남부지방산림청 기획안전팀장
"감시 인력이 없는 지역에서는 CCTV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더 철저하게 24시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드론감시단의 운용도 체계화시켰습니다.
주말 등 입산자 비율이 높은 시간 대에
가동률을 높여,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산림청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점검도
이전보다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특히, 지난 초대형 산불을 겪은
의성군의 경우, 1천6백여 곳이 넘는
산불 취약 지역을 전수 조사해
디지털로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 INT ▶조나래 / 의성군 산림녹지과장
"(농막 등에) 디지털 순찰함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감시원들이 일일이 태그를 찍어 가면서
집집마다 산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대응 인력과 장비도 늘렸습니다.
정예 산불진화 인력을 120여 명으로
증원하고 영주를 포함한 국유림관리소
5곳에 다목적 산불진화차를 2대씩
배치했습니다.
또, 산불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입산통제구역을 관할면적의 100% 전체로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5백여 건의 산불
가운데 입산자 실화가 30%를 넘기며
산불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SU]
"관계 당국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산불을
막는 가장 큰 힘은 결국은 현장의 예방입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간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