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처럼 통합 특별법에 담긴 특례들을
정부가 무더기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되던 통합 논의가 큰 분수령을 맞는 분위깁니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도지사 선거전에서도, 통합 찬반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홍석준 기자
◀ 리포트 ▶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퇴임한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안동에서 첫 공개일정을 시작한 이 전 시장은
정치권에서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통합 불안감에 휩싸인
북부권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 INT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우리 북부지역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특히 도청을 이전한지 10년밖에 안되어서 이제
자리 잡기 시작한 이 신도청 지역에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 없이 무책임하게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저는 적극 반대합니다."
지난 주말 구미에서
도지사 선거캠프 개소식을 가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행정통합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 SYNC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2월 2일 국회)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대구에 흡수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분명 행정의 중심은 대구가
될 것이고 쏠림 현상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최경환 예비후보 역시 "묻지마식 통합은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된다"며
이철우 지사의 통합 속도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지사에게 도전장을 던진
예비후보 3명 모두 통합 반대 입장에 서면서,
행정통합이 도지사 선거전 초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했던 상주.문경 임이자 의원이 SNS를 통해
권한 이양 없는 허울뿐인 통합을 공개적으로
우려하는 등 통합에 힘을 싣던 지역 정치권
안에서도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번 주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특례 범위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통합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론과 그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