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초대형 산불, 괴물 산불로 불린 산불이
집중되는 3월을 앞두고 요즘 읍면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활동이 하루 일과라고 합니다.
이번 설 연휴 첫날, 경주 감포,
포항 구룡포 등에 10mm의 비가 내렸지만,
내륙에는 올들어 강우량이 0mm입니다.
52일간 국내 최장 건조특보가 내려질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포항시 죽장면 지동리.
동트기 전인 오전 5시 53분쯤
산불이 났습니다.
헬기 9대, 진화인력 100여명이 투입돼
다행히 큰 불로 번지기 전에 막았습니다.
이 일로 면장은 주민들이 마을회관 마당에
만들어 놓은 소각시설을 없애버렸습니다.
◀ INT ▶김보연 / 포항시 죽장면장
"야외 산과 인접한 불법 소각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현장 점검후 없애는 걸로 조치했습니다."
공무원들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 전수를 파악해 점검표를 비치하고
매일 순찰하며 체크하고 있습니다.
◀ INT ▶이도규 / 포항시 녹지과 주무관
"체크리스트에도 있듯이 (화목보일러) 2미터 이내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고 그리고 완전히 불이 없을 때 재처리를 제대로 해 주십사 하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원이 퇴근하는 해질 무렵
불법소각이 성행하자, 진화대원들은
최첨단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들고
순찰에 나섭니다.
◀ INT ▶윤광수 / 포항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장
"진화대원 95% 이상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있고, 드론을 이용해 보니까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20배, 30배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올해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모든 등산로를
폐쇄하고, 농가에 설치된 야외 아궁이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입니다.
일부 해안을 제외하면 경북동해안의 올해
강우량은 0mm.
경주, 포항, 영덕, 울진에는 건조특보가
지난 15일 기준 52일간 이어졌습니다.
현재처럼 실효습도만 고려해 건조특보를
발령한 2004년 이후 국내 최장 기록입니다.
바람만 불면 언제든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조건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