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12·3 비상계엄 443일 만입니다.
과거 윤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구시민들,
착찹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지만
계엄은 잘못된 거고
절대 반복되선 안 된다 말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장 상인도, 손님도, 하던 일을 멈추고
휴대전화 화면을 숨죽여 지켜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인정되고
형량이 선고되자,
◀ SYNC ▶지귀연/부장판사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합니다."
탄식과 안도의 한숨이 뒤섞여 터져나옵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이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었고
폭동을 일으킨 사실도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 SYNC ▶지귀연/부장판사
"군을 보내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회가 사실상 상당 기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려는 목적을 내심으로 가지고 있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재판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중계를 지켜본 대구시민들은
계엄 같은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INT ▶서문시장 상인
"무조건 사형이 선고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야만 경종을 울리니까. 절대 다음부터는 누구라도 그런 행동을 안 할 거잖아."
콘크리트로 불리던 대구 민심도
이젠 돌아섰다고도 했습니다.
◀ INT ▶서문시장 상인
"마음이 좀 착찹해요. 우리 대구시민들이 국민의힘 지지를 많이 해주고 했는데… (대구에서도) 민심이 많이 돌아선 것 같아."
다만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만큼 안타까워했고, 이대로 보수가 무너질까 걱정했습니다.
◀ INT ▶대구시민
"좀 마음이 안 좋았어요.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 같고…"
◀ INT ▶서문시장 상인
"계엄만 안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대통령이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12·3 비상계엄 443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일당에 내려진
준엄한 심판.
형량에 대한 의견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데 대한
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