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월성 원전 2, 3, 4호기가
예정된 재가동 시점을 넘겨
수개월째 멈춰 서 있습니다.
일부 배관 지지대가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인데,
안전 부품이 잘못 설치된 채 수십 년간
가동되어 온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지난해 7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월성 4호기.
[ CG ] 당시 한수원은 73일간 정기 검사 등을 마친 뒤 원전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예정 가동일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도
원전은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월성 2호기와 3호기 역시 예정된 정비 기간을
훌쩍 넘겨 여섯 달 가까이 멈춰 서 있습니다.
이례적인 장기간 가동 중단의 원인은
잘못된 시공 때문입니다.
월성2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일부 배관 지지대가 도면과 다르게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 부분 CG ]
배관 지지대는 배관의 하중을 분산시켜
파손을 막아주는 핵심 안전 부품으로,
원전 한 기당 4천~6천 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T ▶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배관 지지대가 힘이 약하거나 제대로 된 위치에서 잡아주지 못할 경우 지진이 왔을 때 기기나 배관이 깨져서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소가..."
지난 1997년 가동을 시작한 월성2호기의 경우
28년 넘게 안전 부품이 도면과 다르게 설치된
상태로 가동돼 온 상황.
환경단체는 한수원이 잘못 시공된 지지대
가운데 일부 지지대만 재설치하고, 일부는
설계도면을 수정하려 한다며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INT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잘못 설치된 배관 지지대를 다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그 배관 지지대를 그대로 두고 설계도면을 수정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저희들은 믿을 수가 없고 민간합동 조사를 통해서..."
한수원은 "75% 정도 현장 점검을 완료해
부적합 판명을 받은 것은 1개로 확인됐다"며,
"지지대 점검은 규제기관의 엄격한 감독 아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