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조만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양평에 살고 있는 김 전 총리는
대구로 주소를 옮기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TK에서도
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역전된 분위기 속에서
김 전 총리의 등판이 대구시장 선거 판도를
흔들어 놓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까지만 해도 측근을 통해
대구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조만간
시장 출마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3월 25일 전후로 해서 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 INT ▶허소/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시민의 지지를 강하게 끌어낼 수 있는 후보를 모시려고 노력해 왔는데, 저희 판단은 한 8부 능선쯤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 중으로 또 좋은 소식 시민들께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김 전 총리가 대구로 주소를 옮기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장 피선거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60일 이상 대구시에
주민 등록을 둬야 해 4월 5일 이전
주소 이전을 마쳐야 합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은
단순한 출마로 해석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구에서 선거 구도 자체를 바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 우세로 굳었지만
그의 등장으로 박빙 구도가 그려질 수
있습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선
권영진 55.95%, 김부겸 40.33%로
김 전 총리가 15% 포인트 큰 차로 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무총리라는 경력이 쌓였고,
정부·여당이 민주당인 점까지 내세운다면
해볼 만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또 '험지 돌파'의 상징이 되면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 INT ▶이소영/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대구에서 어떤 변화의 움직임을 좀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상징성이 굉장히 클 것 같거든요."
중진 의원을 포함해 9명의 공천 신청자가
난립한 국민의힘에서도 김 전 총리가
후보로 나선다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결과가 빤히 예상돼 경쟁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대구 지역 선거판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결심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