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의성군 봉양면 두봉 천주교회.
EFFECT : 성가
두봉 주교와 20년 넘게 함께 했던
마을 신자들이 여전히 이곳에서
기도와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김영구 / 의성군 봉양면 신자
"주교님 안계신다고 우리가 여기 사용 안하고 비워놓으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서,
주교님 안계셔도 여기서 반모임 하자고."
◀ INT ▶ 김선화 / 의성군 봉양면 신자
"'예수님이 계시다면 저 분과 같을 거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은데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
그리워요."
'작은 예수님'으로 불렸던
두봉 레나도 주교의 삶을 기리는 기념관이
이곳에 건립됩니다.
천주교 안동교구와 의성군은 텃밭 부지 일부에
전시실과 경당을 갖춘 단층 기념관을
내년에 준공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 중입니다.
◀ INT ▶ 김주수 의성군수
"종교 지도자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정말
큰 영향을 끼치신 어른이십니다.
그 정신과 삶을 미래 세대에게."
두봉 주교와 각별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 공원과도
10km 남짓 거리여서,
경북 북부권 성지 순례의 거점이 될 거로
기대됩니다.
두봉 주교가 선종한 지 1년, 추모 미사가
예천에 있는 성직자 묘원에서 열렸습니다.
◀ SYNC ▶ 권혁주 주교 / 천주교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님께서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많은 선물을 주고 가셨는데, '행복' 다시 말해서
'진보팔단'에 대해."
선종 1주기를 맞아, 지난 1월 추서됐던
국민훈장 모란장도 묘역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훈장을 전할 유족이 없어 직접 보관해 오던 행정안전부는 기념관 건립에 따라
훈장을 안동교구로 인계했습니다.
◀ INT ▶ 김진태 사무관
/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실
"진열용 훈장을 정부가 제작해서 교부할 수
있다고 (상훈법에) 나와 있습니다.
훈장증이랑 훈장을 전달드리고 이후에
(임시로) 역사관으로 이동해서."
낯선 한국에서 지난 70년 간
농민운동으로, 민주화운동으로, 노사제로
늘 소외되고 힘든 이들과 함께하며
기쁘고 떳떳하게를 몸소 실천해 온
고 두봉 주교,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