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책임 당원과 일반 당원 천 300여 명이
탈당한 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대규모 탈당이 나오자
국민의힘이 내부 단속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국민의힘에 40여 년간 몸담은
하용하 전 달성군의회 의장이
어제(그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습니다.
그의 손엔 국민의힘 책임 당원과
일반 당원 천 300여 명의 탈당계가 들려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실망해 한꺼번에 탈당했고,
정체된 대구에 변화가 필요해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INT ▶하용하/전 대구 달성군의회 의장
"공천만 있으면 당선되는 오만한 정치, 보수의 이름으로 보수를 배신한 정치. 우리는 더 이상 그 정치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습니다."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책임 당원 300여 명이
탈당 후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등
이른바 '국민의힘 탈당 러시'가
대구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진 않더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회초리론'을 들고 나온
김부겸을 지지한다는 건데, 이전에 잘 볼 수 없던 현상입니다.
◀ INT ▶이소영/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아주 전례 없는 많은 당원이 한꺼번에 탈당하는 이런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보수는 지지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보수 정당의 방식에는 '불만이 있다. 안 된다.'라는 그런 이중적인 민심이 함께 존재한다고 보이거든요.
국민의힘에선 대규모 탈당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조차
주호영 총괄 선대 위원장이
지방의원 예비후보들에게 대구시장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INT ▶주호영/국민의힘 대구시당 총괄 선대 위원장
"기초의원으로 출마하시는 분이나 운동원들까지도 본인의 선거뿐만 아니라 대구시장 선거에 표를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보수 정당을 이탈하는 이런 움직임이
민주당 지지를 증폭시키는 자극제로 작용할지,
아니면 보수층을 결집하는 응고제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