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공천만으로 사실상 당선인 경북에서
공천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과 영덕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있거나
금품 선거 공방이 있는 후보가 공천돼
향후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사받는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포항의 시민·사회단체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INT ▶김석훈/포항참여연대·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 공동위원장(지난 9일)
"포항시장 경선 과정에 대한 불법 개입 의혹과 시·도의원 공천 사유화 논란에 대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시민 앞에 모든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라"
포항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박승호 예비후보도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시·도의원 예비후보들과 연대했습니다.
10명의 후보 중 하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는 박용선 후보를 공천하느냐며,
기소될 경우 시정 공백은 물론 포항 투자도
외면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INT ▶박승호/무소속 포항시장 예비후보 (지난 9일)
"기소가 된다면 검찰청 왔다갔다 해야되고 법원에 왔다갔다 해야되고 그러면서 우리 50만 시민들의 자존감은 다 떨어지고.."
예비후보 시절에는 해명이라도 했지만,
공천이 확정된 뒤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 INT ▶박용선/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지난 3월 23일)
"지금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해 9월에 검찰로 송치했다가 검찰에서 경찰로 보완수사를 내려가지고 지금 수사 중에 있다는 말씀 드리고요."
영덕에서도 금권 선거 논란이 된 후보가 공천돼 휴유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덕을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 2일 영덕에서,
4일에는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중앙당을 찾아
삭발까지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INT ▶강정숙/'영덕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지난 2일)
"선거가 금품과 향응으로 얼룩진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 돈을 뿌린 후보가 당선되면 군정도 거래의 논리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김광열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이의신청과 함께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조주홍 후보의 자격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명백한 흑색선전이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수백만원씩 기탁금을 내고
공천 신청을 한 예비후보들에게
탈락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무엇보다 유권자에 대한 알권리까지
계속 무시하고 있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의 정치적 병폐가 갈수록 공고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