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동해안에서
참치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1년에 잡을 수 있는 쿼터량이 적은데다,
참치를 신속히 냉동해 유통할 시설이 없어
잡은 참치를 폐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북도와 냉동 전문업체가 어민들의 고충을
덜어줄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영덕 강구수협,
100~150kg 나가는 참치 천여 마리가
한꺼번에 잡혔습니다.
마리당 35만원이 넘는 고급 어종이지만,
영덕에는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참치를
냉동·유통할 시설이 없어 전량 폐기했습니다.
어민들은 눈 앞에서 3억원이 넘는 수익을
날렸습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상북도와 강구수협, 정치망협회,
그리고 청도에 있는 에스앤비 인터내셔널이
'참다랑어 유통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업체는 국내 5위의 수산물 수출기업으로,
영하 60도 초저온 냉동·보관시설과
국내·외 유통망을 갖춰 경북동해안에서
일시에 잡히는 참치를 받아 판매하게 됩니다.
◀ INT ▶오동환 / 에스앤비 인터내셔널 대표
"선도 유지를 충분히 한 다음 일본 바이어들과 함께 가공을 해서 우리가 판매할 그런 계획을.."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참다랑어 쿼터량을 지난해 150톤에서
올해 350톤으로 늘려 더 이상 참치를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 INT ▶양금희 /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참치 산업을 통해서 경상북도 어민들의 어업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강구수협은 당장 내일부터 참치가
한꺼번에 잡히더라도 전문업체에 보내
유통할 수 있게 됐다며 한 시름 덜었습니다.
◀ INT ▶김성식 / 영덕 강구수협 조합장
"내 마음대로 팔 수 없는 그런 어종이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지금은 MOU 체결을 함으로 인해서 안정적인 유통과 공급, 그리고 어민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강구수협은 이와 별도로 강구항 남쪽에
국·도비 등 184억원을 들여 새 위판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1981년 준공한 냉동공장이 낡고 비좁아
제기능을 못했는데, 새 위판장이 완공되면
수온 상승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어종이
잡히더라도 효율적으로 냉동·유통할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