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립경주박물관이
황룡사지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황룡봉불(皇龍奉佛)' 특별 전시회를 내일(12일)부터
개최합니다.
황룡사 터에서 발굴된 금동 사리함과
사리 장엄구 등 390점의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금동 사리함.
지난 1966년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는데
복원 과정을 거쳐 8명의 신장상이 새겨진
사리함의 원형을 밝혀냈습니다.
또 구층목탑 건립 당시
기둥 받침돌인 심초석 사리공에
금동 사리함을 어떤 방식으로 넣었는지
생생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 INT ▶최기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2019년부터 보존 처리 및 조사 분석 관련된
부분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가 사리함의 제작 방식이라든지 결구 방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밝힐 수 있는
그런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신라 경문왕이
황룡사 9층목탑을 중수하면서 제작된
또 하나의 금동 사리함은
선덕 여왕과 관련된 9층 목탑의
창건 배경과 중수 과정,
여기에 참여한 61명의 인물들까지,
9백여자의 명문이 기록돼 있습니다.
◀ INT ▶신명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목탑을 창건했을 때 이야기 연유, 또 자장이
사리를 가져온 이야기, 선덕여왕 이야기, 또 경문왕 때 중수한 이야기 등 금석문 자료, 역사적
자료로서도 그동안 많이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1978년 황룡사지 발굴 당시
황룡사 9층 목탑의 심초석 아래에서 출토된
유리 구슬과 팔찌, 청동 그릇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리 장엄구 3백 여점도 함께 전시돼
신라시대 불교 신앙과 생활상을
엿볼수 있습니다.
◀ INT ▶윤상덕 경주박물관 관장
"이번 전시는 사리기 320점의 유물과 찰주본기
기록을 서로 비교해 가면서 신라의 국가 의례를 퍼즐을 맞추듯이 복원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황룡사 9층 목탑과 관련된
9가지 이야기를 통해,
황룡사지 발굴 50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오는 10월까지 경주박물관에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