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영양군은 지난 2월부터 2년간 모든 군민에게
월 2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웃 영덕군민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 INT ▶조준호 / 영양군민(지난 2월)
"많이 기다리죠. 전부 기다립니다. 원래 1월에 준다 그랬는데, 한 달 늦다 보니 2월에는 굉장히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양으로 이사오세요."
이에 자극받은 청송군도 추가 공모를 신청해
이달 초 최종 선정됐습니다.
영덕군은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40%, 나머지 60% 중 30%를
도비로 지원하는데도 산불 피해 복구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게 이윱니다.
◀ 전화INT ▶영덕군 담당자(음성변조)
"군비가 2년에 걸쳐서 한 250억 정도 이렇게 소요가 돼 가지고 우리는 군비 부담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서, 아예 신청을 안했습니다."
장사가 안돼 힘겨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이자지원사업 예산도 영덕군은
지난해 고작 2억원에서 올해는 이마저도
1억원으로 줄였습니다.
농협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는데
금액이 워낙 적다 보니 이미 올해 예산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 전화INT ▶영덕군 담당자(음성변조)
"상반기에 지금 신청 접수가 다 마감이 됐고 대출 금액이 다 만료가 됐습니다."
신청자들은 농협 문턱을 넘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 전화INT ▶영덕지역 소상공인(음성변조)
"이자가 4점 몇 %인데, 다른 시군 같으면 농협에서 얘기하기로, (자부담) 2%, (지원금)2% 되는데, 반반 되는데, 영덕군에는 (예산이) 없기 때문에 4%를 다 내야 된다. 이자를.."
예산이 없다던 영덕군, 그런데 멀쩡한
테니스장을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도록
지붕덮개를 씌우는 개보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35억원, 공무원 사이에선 선심성
예산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예산은 우선 순위라는게 있고,
산불로 황폐화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오히려 돈을 풀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금융안전망은 유지돼야 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