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폭우가 쏟아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수문으로
악취가 나는 시꺼먼 물이 쏟아졌습니다.
포항시는 부패한 퇴적물이 섞인
빗물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주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북 포항의 영일대 해수욕장.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다와 연결된 수문을 통해
시커먼 물이 쉴 새 없이 배출됩니다.
검은 물이 섞여들며 해수욕장 일대는
탁하게 변했고, 심한 악취까지 진동합니다.
◀ INT ▶ 이재천/ 대구
"냄새도 아주 고약하고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좀 상실하지 않나…"
◀ st-up ▶
"수문을 통해 흘러나온 시커먼 물이 휩쓸고 간 이 백사장 위에는 곳곳에 까만 얼룩이 남아 있습니다."
◀ INT ▶ 인근 주민
"해수욕장 들어가봤는데 한 20m까지 완전히 새카만… 폐수가 아닌 똥물 같아요."
포항시는 배출된 물이 오수가 아닌 빗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오염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 INT ▶ 김한호/ 포항시 하수보수팀장
"(평상시엔) 우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 호우시에는 불가피하게 우수를 일시적으로 방류..."
빗물이 지나는 '우수 박스'에 고여
썩어있던 퇴적물 등이
빗물에 섞여 나왔다는 겁니다.
◀ INT ▶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바다 방류시) 피부병 발생이나 이런 것도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일텐데 반드시 수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는 관로 준설 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우천 시마다 논란이 반복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