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대구경찰청과 수성경찰서, 그리고 수성서 소속 한 지구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구경찰청 소속 A 경사의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A 경사는 지난달 9일 대구 수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수사 정보 유출은 뺑소니 다음 날 발생했는데, 이날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 수사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날입니다.
민간인인 A 경사 아버지는 지난달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사건 관할 지구대장에게 연락해
수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지구대장은 수성서 사건 수사팀 한 경사에게
연락해 혐의 등을 물었고, 이 경사는 사건을
맡은 후배에게 알아본 뒤 "사고 후 조치 없이 떠난 물피 도주"라며 목격자 확보 여부 등
수사 정보를 지구대장에게 전합니다.
A 경사 아버지와 지구대장, 그리고 수성서 경찰관은 나흘간 10차례 가까이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그 뒤 A 경사는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A 경사는 가해 차량이 부인 명의인 점을 노리고 자기 부인을 운전자라며 경찰에 출석시켰다가 다음 날 돌연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목격자가 있다'는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이번 수사 정보 유출과 관련해 미리 정보를 접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해당 경찰관들을 직위해제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