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오전부터 읍내 병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상가 앞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갑니다.
차에 부딪칠 위험이 크지만, 건물과
주차 차량 사이의 좁은 통로보다
차라리 차도로 나오는 편이 안전해 보일
지경입니다.
◀ INT ▶김춘자 / 영덕군 지품면
"너무 위험하지요. 할머니들이 걸음도 잘 못걷는데, 삐딱삐딱하게 걷는데 너무 위험하잖아요."
◀ INT ▶김동한 / 영덕군 영덕읍
"예, 인도 설치해 주면 좋고 말고지요."
어린 학생들 역시 주차된 차와 건물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다니며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 st-up ▶영덕읍내에서 거의 유일한 초등학교 앞 인도입니다. 그나마 두 사람이 다니기에는
폭이 좁습니다.
◀ INT ▶김동섭 / 영덕군 영덕읍
"제가 (영덕에) 온지 13년, 15년 됐는데 유일하게 인도가 있는데는 학교하고 역사, 영덕역사 이외에는 인도를 본 적이 없어요."
취재 도중 10분 단위로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을 마주했지만,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단속에 그칩니다.
단속이 시늉이다 보니 그나마 있는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운전자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은 예산 부족과 상인들의 반발을 이유로
인도 설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접한 울진군의 대응은 전혀 다릅니다.
울진군은 10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하천 둔치와 유휴지에 6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먼저
확보했습니다.
주차 공간이 마련되자 인도를 깔끔하게
조성하고 상인들의 영업에 지장없는 범위
내에서 단속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실히 보장한 겁니다.
◀ 전화INT ▶이미향 / 울진군 경제교통과장
"평소에는 30분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있고 점심시간에는 1시간 주차를 하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영덕군의 적극적인 행정 결단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