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복절 연휴,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모처럼 만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양이었지만
말라가던 농작물은 초록빛을 되찾았고
고수온 피해가 속출하던 양식장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광복절 연휴 기간 단비가
내린 포항시 연일읍 들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시달려온 벼들이
초록빛을 되찾아 이삭을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아
농부들은 한시름 덜었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INT ▶김문영 / 포항시 연일읍
"(비가) 좀 더 왔으면 좋겠는데 걱정이에요. 저 밑에 어제 엄청 많이 왔다는데 절반 정도만 이 위로 올려주면 참 고맙겠는데"
고수온 피해가 속출하던 물고기 양식장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비와 함께 수온이 떨어지면서
당장은 피해가 주춤해졌습니다.
◀ INT ▶이새밝 사무국장 / 포항시어류양식협회
"당장은 한숨 돌렸다고 보는 게 맞는데 이제 한 번 충격을 입으면 적어도 보름은 가거든요. (피해가) 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줄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친 오후,
해수욕장은 막바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한가롭게 산책을 하기도 하고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며
여름을 즐깁니다.
◀ INT ▶ 이기범 / 경기도 안양시
"데이트 겸 왔는데 사실 날씨가 계속 안 좋아서 걱정하고 있다가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좀 풀려서 바다에 들어가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 INT ▶ 김아름 / 포항시 죽도동
"비 오는 동안에 집에서만 육아를 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이렇게 바다 보러 나오니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힐링 제대로 하고"
이번 연휴 기간 내린 비는
포항 32, 경주 67 밀리미터 등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늦게까지 물결이 최고 3미터로 높게 일어
낚시객과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진
계곡이나 하천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이번 주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 22~24도, 낮 최고기온 30~34도로 폭염은 한풀 꺾이겠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