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래전 화재 현장에서 사용했던
소방 장비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포항북부소방서가 오는 2029년
새 청사로 이전하는데요.
현재 소방서 건물은 철거하는 대신
포항 소방의 역사를 담은
소방역사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장미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낡고 빛바랜 소방복 한 벌.
100여년 전, 화재 현장에 나선 소방관들이
실제로 입었던 옷입니다.
◀INT▶ 김인술/역사관 건립추진위 위원장
"옛날에 사람들이 소방활동을 하면서 이런
복장을 입었고 지금까지 발전돼 온 것을 봤을
때 유물들을 구하는 것도, 확보하는 것도
힘든데"
1920년대 사용됐던 완용펌프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펌프를 움직여 물을 끌어올리고 뿌리던 당시 소방 장비입니다.
1939년 소방관들이 사용했던 수통과 소방호스, 1962년 인사발령을 기록한 사령원부까지.
◀INT▶김인술/역사관 건립추진위 위원장
"(수통은) 천연 광목으로 돼 있지만 물이
안 새도록 소기름으로 처리해가지고 그 당시에
썼던 겁니다. 여러 사람들이 운반하며서 직접
이렇게 썼던."
한 세기에 걸쳐 곳곳에 흩어져 있던
포항 소방의 역사가 한 자리에 모입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현재 청사를
소방역사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집한 유물의 사용 시기와
역사적 가치를 고증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용도에 따른 유물 전시 공간과
안전체험관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INT▶ 김장수 / 포항북부소방서장
"저희 포항 시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포항 북부소방서를 방문해서 소방의 뿌리와 유물, 전통과 역사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과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역사관 조성은 맞은편 옛 포항북부경찰서
부지 북부소방서의 신청사 이전과 맞물려
추진됩니다.
[ CG ]
북부소방서는 오는 9월까지
신청사 설계공모를 마친 뒤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말 신청사를 준공할 계획입니다.(out)
신청사는 사업비 33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천 260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됩니다.
◀INT▶ 김장수 / 포항북부소방서장
"훈련탑도 준공이 되고, 훈련장, 그리고 넉넉한 차고와 사무 공간이 확보됨으로 인해서 더욱 더 질 좋은 소방서비스를 포항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오랜 세월 화재와 재난 현장을 지켜온
포항 소방의 역사가
시민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