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어둠이 내려앉은 안동 하회마을 입구의
한옥 호텔.
만찬을 마친 한일 정상이
은은한 조명을 따라 저녁 산책에 나섭니다.
◀ SYNC ▶
이재명 대통령 : "바람이 너무 좋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총리 : "네"
이재명 대통령 :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딱 이
계절이 가장 산 색도 예쁘고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 5월 안동 정상회담에서 만찬장으로
활용된 이 호텔은 회담 이후
경북 관광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한옥 공간의 여백과 배경이 된 정원들이
한국적 정서를 극대화하면서,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된 안동의 상징성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 INT ▶안영환 회장/안동 한옥호텔 '락고재'
"저는 지금도 K-컬처의 본질은 한옥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옥 안에 모든 걸 담을
수 있잖아요. 조금 더 관심들을 가지시고..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돈이 되어야
하잖아요?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수익 창출을 해야 되니까.."
한국적 매력을 지닌 문화재급 한옥 고택이
경북에만 무려 4백 곳이 넘습니다.
경상북도는 이 고택들을 숙박 체인으로 묶어서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고택마다 제각각인 운영 방식과
숙박 서비스 질을 표준화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여기에 지역 예술인들이 꾸민 야간 공연을
고택 숙박과 연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명소나 랜드마크 대신
매력적인 숙소를 관광의 중심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거란 계산입니다.
◀ INT ▶박찬우 문화체육관광국장 / 경상북도
"유럽의 지역들을 보면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지역 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 공동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주민협의체 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안동의 최근 숙박 데이터 증가율이 3년 만에
두 배나 급증했습니다.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나라 안팎의 관심까지
높아진 지금이, 경북 관광 체질 개선의
적기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