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공군 16전투비행단이 예천군에 들어선지
올해로 꼭 50년이 됐는데요,
그런데 16전투비행단에 활주로를 하나 더 짓는
복수 활주로 사업이 시작된데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광주 군 공항 2대 대대가 분산 배치되고,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도 이르면 이달부터 예천 16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은
더 이상은 살기가 어렵다며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 리포트 ▶
공군 16전투비행단과 인접한
예천군 유천면 율현리.
부대 울타리에서 논을 사이에 두고
불과 100여 미터에 민가가 있습니다.
◀ INT ▶ 임기주 이장(소음피해 1구역)
/예천 공군부대 확장 반대 추진위원장
"옆에 사람 하고도 대화 자체가 안돼요.
이 전화 통화는 물론 안되고.
(오는 손님마다) '여기 어떻게 살아?'
첫 마디가 그거에요. '여기 왜 사노?'
그럼 어디 가요? 갈 데가 있어야 가지."
하지만 주민이 받는 피해 보상금은
많아야 한 달 6만 원.
이마저도 군소음피해보상법이 시행되고
5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 INT ▶ 이근영
/예천군 유천면 광전리(소음피해 3구역)
"(보상금이) 월 3만 원. 잠깐 (외지에) 나갔다 왔는데 다시 귀농한지 20이 됐는데도 그 혜택을 못받고 30% 감액이야. 70% 받으니까."
그런데 국방부가 현재 길이 2.7km의 활주로를
복수로 건설하기로 하고, 곧 설계에 들어가 2031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광주 군 공항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되면서,
주둔하던 고등훈련 비행교육대대 2곳이
예천으로 분산 배치됩니다.
최근에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이달부터 예천 16전투비행단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KF-21은 '쌍발 엔진'을 탑재해
기존 단발 엔진 전투기에 비해
소음이 훨씬 크고 강합니다.
◀ INT ▶ 임병완 / 예천군 유천면 율현리
"(확장 편입) 필지는 한 800 필지가 되는데,
여기도 들어가는데 (바로 앞) 이 집은 안들어 가잖아요. 이런 집은 여기에 어떻게 살아요.
이주를 시킨다든가 뭐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얘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니까."
주민들은 살아갈 수 있는 대책부터 마련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SYNC ▶ 규탄 집회
"주민 의견 수렴 없는 분산 배치 결정 반대한다
" (반대한다, 반대한다)
예천군의회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SYNC ▶ 강영구 예천군의원
"광주에서는 새로운 산업과 발전의 기회가
주어지고 예천에는 더 많은 군사시설과 소음, 재산권 침해 우려가 돌아온다면 과연 이것이 공정한 정책입니까?"
이와 관련해 국방시설본부, 공군본부는
주민은 배제한 채 비공개로
예천군의회, 예천군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