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육사 선생의 시가 세상에 드러난 건
육사 선생이 순국한지 2년 뒤인 1946년,
'육사시집'이 발간된 덕분인데요,
'육사시집'이 나온 지 80주년을
기념하는 이육사 시 음악회가 열립니다.
육사 선생의 종손녀 이영규 소프라노가
음악회를 기획하고 직접 노래도 들려줘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전할 전망입니다.
이정희 기자
◀ 리포트 ▶
1946년 발간된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시집
'육사시집'.
청포도, 광야, 절정.
이육사 선생이 남긴 시 20편이 실렸습니다.
광복을 1년 앞두고 41살의 나이로
북경 감옥에서 순국한 지 2년 뒤
동생 이원조가 펴낸 유고 시집입니다.
당대에 평론가로 이름을 날렸던 이원조는
'동기이면서 동지의 한 사람으로,
산재한 원고를 눈물로 모아 책을 낸다'
이렇게 발문을 썼습니다.
육사 선생은 생전 난초 그림과 함께
'이육사시고'라는 표제까지 써놓을 정도로
시집 발간을 희망했습니다.
EFFECT: 청포도 /홍신주 작곡, 이영규 노래
--------이육사 시노래축전(2025)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육사시집'이 발간돼
선생의 시가 세상에 알려진지 80주년,
이를 기념하는 시 음악회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육사 선생의 손녀가 총감독이자
직접 노래를 들려줘 의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 INT ▶ 이영규 총감독(소프라노)
/ 이육사 선생 종손녀
"교과서 밖으로 나와서 한걸음 더 대중에게
다가서기를 바라는데, 시로만 통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통해서 좀 더 극적인 경험, 예술적인
경험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20년 넘게 성악가로 활동해온 이영규 감독,
5년 전부터 할아버지의 시 노래를 발굴하고,
가곡·오페라·뮤지컬 등으로 대중화하며
육사 정신을 예술로 승화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영규 총감독(소프라노)
/ 이육사 선생 종손녀
"(성악가로서) 이육사 시인의 노래를 할 것이 없고, 알려진 대표곡도 없다는 점이 저한테는 가슴 아픈 일이었고, (이런 작업이) 할아버님께 그래도 손녀로서 좀 잘하고 있다는."
그렇기에 고향 안동에서부터 시작된
이육사 음악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응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