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화요일 새벽마다 모여 공부하는 '화공특강'이
400회를 맞았습니다.
"도청부터 변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강연이 8년을 이어오며 도정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뒤
지난달 물러난 구윤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북도청을 찾았습니다.
정부의 AI 3대 메가 프로젝트 방향을
자세하게 설명한 구 전 부총리는
경상북도의 AI 대응 전략으로
지역 산업 역량에 바탕을 둔 선택과 집중을
제안합니다.
◀ SYNC ▶구윤철 전 경제부총리
"피지컬 AI 쪽으로 경북은 조금 더 특화가 많이
되어 있죠. (데이터 센터가) 1G가 온다 한들
지역에 떨어지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이 피지컬 AI 쪽에 아이템을 좀 잡아가지고.."
매주 화요일 아침, 일과 시작 전
국내외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을 도청으로 불러
강연을 듣는 화공특강이 400회를 맞았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경북이 의미있는
위치를 선점하려면 공무원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취지로 2018년 시작한 게
벌서 8년이 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KAIST와 서울대 총장들이 차례로 강단에 섰고,
기업 회장부터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까지
세상을 뒤흔든 인물이라면, 분야도 지위도
정파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 SYNC ▶이철우 도지사
"우리나라가 지방으로 내려주는데 굉장히
두려워 합니다. 지방에 가면 다 못할 줄 알고
있어요. 우리의 특색에 맞는 지역으로 만들
어야 된다. 그런 것들을 공부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주제는 그때그때의 시대 흐름을 따랐습니다.
초기 화두였던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 이후 사회에 대한 고민을 거쳐
메타버스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중심이 됐습니다.
강연 3개 가운데 하나는 첨단기술과
산업을 다뤘고, 지방소멸과 저출생처럼
경북의 현안도 꾸준히 주제로 올랐습니다.
특강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국가산단과 첨단산업 특화단지 유치 전략은
강연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밑거름이 됐습니다.
◀ INT ▶김재원 인재복지과장 / 경상북도
"이분들과 연결된 인적 네트워크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경북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의 많은 자문을 받고 기획 부문에
많은 도움이 되다 보니까.."
코로나가 번졌을 때도 멈추지 않고
유튜브 생중계로 이어간 공무원들의 새벽 공부.
안동으로 이전한 도청에
배우는 조직 문화를 자리 잡게 한 화공특강은
내년부터 식품과 관광 등 AI시대 이후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