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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려운 처지에도 남을 돕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정도우미로 나서 거동이 어렵거나 생활이 어려운 노인이나 병자를 손수
돕는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정미정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슬하에 1남1녀를 두고있는 동해면 약전리 36살 이영자씨.
남편이 지체2급 장애를 앓고 있는데다 이씨도 뇌성마비 장애자로 하루하루 생활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다른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2킬로미터 거리를 걸어 매일 가는 곳은 초등학교 6학년인 소년가장 현철이네.
3살 나이에 어머니가 가출한 후 아버지마저 알콜중독으로 3년전 정신병원에 입원한뒤 현철이는 동생 현도와 버려진 집에서 아무렇게나 살아왔습니다.
이씨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문짝도 없이 쓰러져 가는 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매일 청소며 빨래, 음식 장만을 합니다.
S/U)이씨는 지난달 현철이가 가출하자 직접 찾아나서 학교까지 보내는등 남다른 정성을 보여왔습니다.
이씨가 이일을 시작한것은 자신이 어려운만큼 다른사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포항지역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자진해서 남을 돕고자 나선 가정도우미는 45명.
이들의 봉사는 매말라 가는 우리들의 가슴에 참사랑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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