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C▶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시책 가운데 국유림 확대사업이란 것이 있습니다.
보전가치가 떨어지는 국유림을 팔아 그 돈으로 규모가 큰 임야를 사들인다는 계획인데, 그 과정에서 정부와 마을주민이 수십년간 나무를 심고 가꿔온 보전임지를 공단용지로 매각을 결정하는 등 산림을 보호해야할 산림청이 훼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고발합니다. ===
◀END▶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6만 5천여 평에 이르는 국유림입니다.
보전임지로 지정된 임야지만,경상북도가 모 업체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8월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했습니다.
국유림을 관리하는 산림청이 보전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공단조성을 동의한데다, 임야를 사업시행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보전가치가 없는 임야인가?
잡목만 가득한 야산과는 달리 인공조림된 이삼십년생 소나무와 아카시나무가 섞여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61년부터 88년까지 사방지로 지정돼, 정부와 주민이 27년간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꿔온 것입니다.
◀INT▶ 박동권 이장 (냉천1리)
산기슭에는 지난 62년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녹화사업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들러 기념식수한 나무가 하늘을 찌를 둣 서있습니다.
[S/U] 이 기념비와 나무는 당시 정부와 주민이 이곳 산림녹화사업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림청은 공단 조성에 따른 과다한 산림훼손을 예상하면서도, 국유림 확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SYN▶ 영덕 국유림관리소
외동읍 모화리 만 2천여 평의 국유림도 주민들이 조상대대로 가꿔온 산이지만, 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지난 6월 모 법인에 매각됐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수십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밤나무 단지와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했지만,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백여 기에 이르는 분묘이장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매각에 따른 후유증은 불을 보듯 훤합니다.
◀INT▶ 허동수 이장 (모화3리)
사정이 이런데도 경주시는 산림청 소관이라며 소극적인 태돕니다.
◀SYN▶ 경주시 관계자
산림을 보호해야 할 산림청이 국유림을 확대한다는 명목으로 훼손에 앞장서고 지방자치단체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출동 9000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