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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각급학교 졸업시즌입니다
오늘은 이색 졸업식장으로서
한국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졸업기회를 잃었던 노병들이 47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정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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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포항시 우현동 68살 최기영씨에게는 오늘이 뜻깊은 날입니다.
47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때문입니다.
1950년 포항중학교 5학년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포항 천마산 전투에 참여한 최씨는 복부 관통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면서 학교에 돌아오지 못해 반세기 후에야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 졸업식에는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졸업하지 못한 3명의 전우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S/U)참전용사들은 47년만에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같이 받는 졸업장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젊은 졸업 동기생들도 노병들의 때늦은 졸업식에 따듯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사한 전우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기쁨도 잠시 접어둡니다.
◀INT▶ 최기영(학도의용군 명예 졸업생)
철모도 군번도 없이 전쟁에 참여했다 놓쳐버린 졸업장.
47년만에 찾은 감격은 오늘 처음으로 촬영한 졸업식 사진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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