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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서 잠자던 낡은 재봉틀을
다시 꺼내 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구형 수동 재봉틀에다 모터를 달아 전동식으로 개조해 주는 수리점이 알뜰 주부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개조된 재봉틀 가운데는 백년이나 된 것도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부의 손끝에서 부지런히 돌아 가는 재봉틀이 어딘가 어색해 보입니다.
옛날 재봉틀의 대명사로 싱가 미싱으로 불렸던 백년된 미제 수동 재봉틀이지만 옆에는 전동기가 달려 있습니다.
포항시 지곡동에 사는 이미영 씨가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대물림 받은 재봉틀을 전동식으로 개조해 아이들 옷가지 정도는 직접
만들어 입힙니다.
◀INT▶ 이미영-포항시 지곡동-
시장안에 있는 재봉틀 수리점은 IMF한파 이후 이같은 알뜰주부들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구형 재봉틀에다 전동기를 달고
나무 상자까지 맞추는데 드는
수리비용은 7, 8만원.
새 재봉틀 가격이 삼사십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개조해 쓰는 것이
훨씬 싼 편입니다.
◀INT▶ 정지화-재봉틀 가게 주인-
[S/U] 어릴적 억척스런 우리의
어머니들과 고락을 함께한 뒤
창고에서 잠자던 구형 재봉틀이
IMF시대를 맞아 전동기를 달고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영상취재 성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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