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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이후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태양열 난방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판매업자들은 이를 악용해,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데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보조금마저 변칙으로 대출받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기영기잡니다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60살 박응낙씨는 온수 저장 탱크 위에 쌓인 눈조차 녹이지 못하는 태양열 온수기때문에 속이 상해 있습니다.
설치비 4백만원이 든 태양열 온수기가 고장났지만, 무상수리를 대리점과 본사가 서로 미루는 사이 A/S기간 2년이 지나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웃에 사는 김모씨는 잦은 고장에 A/S를 받지 못하자 화가 나 아예 철거해 버렸습니다.
◀INT▶피해자 김모씨
이 마을 7집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기 중 5대는 쓰지 못합니다.
더욱이 전문 업체인 강남태양열은 전기온수기를 태양열 제품이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S/U]박씨의 집 마당에 설치된
온수기에는 태양열을 모으는
집열기가 없는 전기온수기에
불과합니다.
한눈에 봐도 태양열 온수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INT▶박현주씨, 피해자
태양열 온수기는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 자금에서 싼 이자로 설치자금이 융자됩니다
이마저도 가짜 서류를 꾸며 불법 대출되고 있습니다.
농협의 정책자금 대출 서류.
박씨의 집에 설치된 온수기와는
다른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농협은 확인도 하지 않고 업자에게 2백만원을 내줬습니다.
◀INT▶농협 포항시지부
대출 담당자
특히 농민들에게 눈.비에 상관없이 온수를 쓸 수 있다며 제품 성능을 과장해 판매하는 것도 큰 문젭니다
포항시 농촌지도소가 2천만원을
지원해 한 농가에 설치한
비닐하우스용 태양열 난방시설,
연료가 이삼십% 절감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10%에 불과합니다
◀INT▶ 태양열 온수기 사업자
담당 공무원은 성능을 분석해 보지도 않은채 할당된 예산을 무조건 쓰고 보자는 식입니다
◀INT▶담당 공무원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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