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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40대 남자가 집앞 가게에서
우유 한통을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 사람은 직장을 잃은후
두끼를 굶게되자 배가 고픈 나머지우유를 훔치게 됐다고
털아놨습니다.
정미정 기잡니다.
◀END▶
점심시간을 조금넘긴
어제낮 한시쯤.
포항시 죽도동 한 슈퍼마켓에
40대 남자가 들어와 갑자기 우유를 꺼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주인이 다가서자 이남자는
흉기를 들이 대며 주인 51살 공모씨를 위협한뒤 우유를 들고
달아났지만 마침 순찰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U)김씨가 사건당시 훔친 우윱니다.
김씨는 천5백원의 우유값이 없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김모씨(용의자)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IMF한파로 다니던 직장이 부도가 나면서 일자리를 잃게된뒤
취업도 되지 않아 어려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이혼뒤 혼자 생활하다 보니 마땅히 도움을 받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가게 주인 공모씨도 김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INT▶공모씨(슈퍼 주인)
배고픔을 못이겨 무의식적으로
훔친 우유 한개 때문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
최근 경기 한파가 부른 우리 사회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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