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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부도업체들이 처리비용이 없어 산업 폐기물을 공장 안팎에 그대로 쌓아 놓고 있습니다.
공장을 압류한 채권은행들도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지만,
환경청은 실태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포항철강공단 안에 있는 한
원료 야적장입니다.
못쓰게 된 공장설비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고, 1톤짜리 대형 포대들이 즐비합니다.
포장을 벗겨보니 원료가 아니라
폐수처리 오니로 가득 차있습니다.
옆에는 스테인레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시커먼 폐 슬러지도
버려져 있습니다.
기업들의 부도사태 이후 원료 야적장이 산업 폐기물 투기장으로 변한 것입니다.
[S/U] 처리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업체들이 내다버린 산업 폐기물이다보니, 보시는 것처럼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의 한 부도업체에도 폐기물 포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INT▶ 부도업체 관계자
업주마저 떠나고 채권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공장안에는 공터에 내다 버린 것과 똑같은 시커먼 폐 슬러지가 가득 쌓여 있고, 구석에는 폐주물사도
방치돼 있습니다.
◀SYN▶ 경비원
공장을 압류한 채권은행은
처리해야 할 폐기물이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SYN▶(전화) 채권은행 관계자
IMF사태 이후 부도를 낸 업체는
포항지역에서만 백 개가 넘고,
이들 업체에서 발생한 각종 산업 폐기물은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청은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포항환경출장소 관계자
부도업체의 산업폐기물이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경제위기에 가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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