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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포항제철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만제 회장 등 현 경영진 교체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임직원들은 대외적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내심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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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을 엿새 앞두고 포철 사령탑 교체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른바 TJ사단으로
불리는 포철 임원 출신의 박태준 자민련 총재측 인사가 재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박 총재가 대선 이후 김만제회장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온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현 경영진의 정경유착 의혹을 질타해, 교체 명분을 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김만제 현회장의 유임설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임기가 2년이나 남은데다 재임중 고도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새 정부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제 3의 인물이나 사내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례에 따라 오는 17일 주총직전
산업자원부 관계자가 정부측이 낙점한 포철 회장과 사장 등 등기임원 명단을 회사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진 교체여부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현 임원들은
최근들어 부쩍 말을 삼가하고
있습니다.
일반직원들도 다음달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주총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과거 정권변혁기에 권력의 전리품인 양 경영진이
교체되고 정경유착 의혹을 받아온
포철의 직원들은 이번에야말로
자신들의 일터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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