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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오늘 대피소에서
합동 차례를 올렸습니다.
이재민들은 추석날, 조상마저 밖에서 모시게 됐다며 아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수재민 대피소에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병풍은 인근 병원에서 빌렸고
차례음식들은 모두 구호품으로
마련했으며 향불은 과일박스 위에 피웠습니다.
30여 세대가 참여한 만큼
모실 조상이 많아 과일과 술등은 차례상 아래에 박스채로 쌓았습니다.
주민대표가 먼저 술을 올리고
절을 하자 백여명의 이재민들도
체육관 바닥에 무릅을 꿇고
절을 올립니다.
S/U)수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대피소에 마련한 차례상에나마 절을 올리며 조상에 대한 죄송함을
달랬습니다.
이재민들은 옷가지가 물에 잠겨 제대로 차례 입지 못한채 차례를 지냈고 마을 어른은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왔습니다.
집을 떠나 찬 마루바닥에서 며칠을 보낸 이재민들은 조상까지 밖에서 모시게 됐다며 아픈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INT▶한영희(포항시 상대동)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청년은 따듯하게 맞아줄 집이
없는데다 차례도 밖에서 지내게 돼 서글프기만 합니다.
◀INT▶한치수(D 식품 근무)
이재민들은 차례가 끝난뒤
제사음식과 술잔을 건네며
서로를 달랬지만 수재로 잃어 버린 이번 한가위는 평생동안 지울수 없는 아픔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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