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입니다. 귀갓길에 범인으로부터 흉기로 가격당했습니다.
- 작성일
- 2020.04.26 02:44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186
2020년 4월 25일 밤 10시 30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길 17번길 22-5번지 골목에서 누군가로부터 흉기로 뒤통수를 가격당했습니다.
제가 뒤로 쓰러지고 나서, 범인이 제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제가 저항하자 귓속말로 '조용히해, 조용히해, 조용히해'를 반복하며, 그 다음 저를 뒤로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이러다 그대로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있는 힘껏 흉기를 잡았고, 있는 힘껏 범인의 머리쪽을 향해 1회 가격을 했습니다. 그러자 범인이 잠깐 제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내렸고, 그 순간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하며 소리쳤습니다. 흉기를 빼앗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두 손으로 꼭 쥐었고, 범인은 그대로 왔던 길로 도망쳤습니다.
너무 놀라서 집 방향을 향해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부모님과 경찰들을 불러 현장에 다시 갔습니다. 뒤에서 급습했던 터라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고, 도망가는 뒷모습을 보니 검정 모자, 검정 상하의, 검정 마스크,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빼앗은 흉기는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하였고, 현재 포항남부경찰서 형사과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흉기는 밀가루 반죽을 필 때 사용하는 원통형 나무 막대기 였습니다.
그 골목길이 cctv가 없는 우범지역이라 범인이 잡히지 않을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저희 아파트 주민이 버스를 타려면 무조건 그 골목길을 지나가야 하기에 저와 같은 제 2의 피해자가 나올까봐 걱정이 됩니다.
꼭 제보가 채택되어 우범지역의 위험성을 알리고, 범인이 꼭 잡혔으면 바람입니다.
누군가는 이게 그냥 있을 수 있는 퍽치기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당해보면 절대 그런말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에 저는 암흑속에서 생사를 오가며 범인과 저항했습니다. 제가 격렬하게 저항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더 큰 사고로 번질수 있었습니다. 저희가족은 현재 살해미수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발 제보가 채택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