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들없지요?
- 작성일
- 2002.01.10 07:38
- 등록자
- 신미희
- 조회수
- 1978
정신없이 뒤흔들던 바람이 장난이 아니던데 다들 괜챦으세요?
이곳이 바닷가라서인가요?
강풍에 장독뚜껑도 날라가고 수리하려고 내놓은 의자도 날라가고 마당가득 아이들 소꼽놀이며 로보트며 신나게 흩트려진 광경에 차마 밖으로 한걸음도 못 나가고 말았어요.
딸아인 이러다가 우리집도 날라가면 어떻하냐며 괜히 바깥놀이 못나가는 심통을 억지스럽게 배앗고 있지뭡니까.
"완전히 영화찍는거지뭐. 오즈의 마법사! 채현아 네가 주인공해라"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엄마에게 그럼 유치원은 어떻게하고 친구들과는 헤어져야하느냐는 둥 .... 결국 눈물 뚝뚝뚝으로 끝난 이야기지만 어렸을 적 억지스런 행동으로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지난 하루가 생각나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지요.
신청곡은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