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여
- 작성일
- 2002.02.08 12:08
- 등록자
- 이정은
- 조회수
- 1652
며칠 포근하더니, 내일부터는 또 추워 진다고 하네요.
내일만 근무하면 연속 4일을 쉴 수 있으니까, 그깟 추위 정도야 무서울리 없겠지요.
이제 다 커서 그런지 요즘 설은 예전만큼 들뜨고 설레고 잠못들고 하는 기분이 없네요.
마치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다니던 그 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크고 운동장도 넓어 보였지만 다 크고 다 큰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때 그 학교는 보잘 것 없고 한 없이 작아진 느낌 한번씩은 경험을 했을 거에요.
그 만큼 우리가 바라보는 눈이 어릴때 순수하고 맑고 깨끗했던 동심에서 멀어져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삶에 찌들고 힘들고 지치고...
설이란 이름도 삶에 활력을 줘야 하는데. 여자들에게는 힘든 날...고단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쉬는날 정도로만 치부되는 것 같아요.
어릴때 느꼈던 설레임을 느끼고 싶어요.
힘든 우리 삶에....
노래가 듣고 싶네요.
'안치환의 '위하여'

